Titicaca air T18 (티티카카 T18)

자전거에 관심을 갖게 되어 얼마전 Giant atx elite 0 을 샀다.

그게 이전 글이다.

 

그런데 이게..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생각하게 되니 편도 40km 거리를 MTB 로 다닐 수 없겠더라.

그래서 자출용으로 생각했더니 아래와 같은 조건이 필요 했다.

 

1. 평일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폴딩이 되며 작아야 한다.

2. 전철 탈 때 들어서 옮겨야 할 때가 있으므로 가벼워야 한다.

3.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빠른 속도가 나야 한다.

 

저 3가지를 만족하는 자전거가 마침 나와 중고로 거래를 했다.

 

 

조 위 사진은 얼마전 노량진 - 잠실 까지 라이딩 했을 때 사진이다.

잠실까지 내려갈 때는 등쪽에서 밀어주는 바람이라 신나게 갔지만, 올라올 때는 엄청 힘들었다..ㅜ

 

자전거 성능을 보자면 상당히 만족한다.

대략 장점을 정리해보면

1. 생각보다 잘 나간다.

입문 mtb 로(풀데오레급) 평속 20 정도인데, 요놈으로 25 정도 나오는듯 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폰 gps 속도가 잘못 계산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달리다 보니 25~27 정도 왔다 갔다 했다.

실제로 mtb 를 타면서 25 속도를 낼 때보다 t18로 25 를 낼 때 힘이 훨 씬 덜 드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이게 자전거가 가벼워서 빨라진 점도 있을 거 같고, 구름성? 페달링? 도 티아그라 급이라 그런게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속도도 늘고 그로 인해 목표 점 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20~30km이상 거리는 아직 안가봤음)

2. 라쳇 소리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적당한 소리 같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소리라서 좋다. 타인에게 방해도 안될 뿐더러

혼자 다니면서 그리 심심하지도 않은 소리이다. mtb에서 라쳇 소리가 안나 심심했던 기분이 요 t18타면서 풀리기도 한다.

3. 노바텍 허브 및 휠셋

노바텍 허브가 나쁜 건 아닌가 보다. 한 번 페달링 하고 멈 춘 상태에서 자전거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앞으로 간다. 그래서 살짝 놀라기도 했었다. 물론.. 어떤 특정 허브와 비교는 못 한다. 그냥 다른 자전거 타보다

이놈이 더 오래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주관적으로 쓴 내용이다.

그리고 451휠셋 이란 점도 장점이 된다. 406 휠셋이었을 때는 인치업 할 수 있나? 등등 업그레이드 욕심이 한 껏 났지만

451 이라 인치 업 생각은 전혀 들지 않으며 상당히 경량화 된 모델이라 경량에 대한 욕심도 들지 않는다.

만약 이보다 더 경량화를 하려면 자전거 값보다 훨 더 삐산 휠을 봐야 하지 않을 까란 생각이 든다.

그 만큼 경량화가 된 휠셋이라 속도 내기에 최적화 된 느낌이다.

4. 배려

다혼 자전거에는 폴딩시 폴딩이 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폴딩 자석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t18은 폴딩 자석이 있다. 이에 폴딩시 폴딩이 풀리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장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는 법.

1. 폴딩 시 자전거 스탠딩이 안됨.

자전거를 폴딩 하고 난 상태에서는 드롭바 때문에 드롭바가 접힌 쪽으로 무게가 실려 그 쪽으로 넘어진다.

bb 쪽에 세울 수 있는 스탠드가 있으나, 드롭바가 접히는 반대 방향으로 돼 있기 때문에 스탠드는 유명 무실 한 느낌이다.

드롭바가 접히는 방향으로 스탠드를 설계 하였다면.. 어땠을까..

그 이외의 단점은 뭐가 있을까?

쇽이 없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건 로드와 미니스프린터의 공통적인 한계이고..

 

저것을 빼면 아직 그다지 큰 단점은 없는 듯 하다.

 

아래는 t18 사진을 좀 더 나열 했다.

오른쪽이 티티카카 air T18 이다. 그 왼쪽 z16 은 t18 사기 전 구매 했던 자전거.

z16은 내 기준에 조금 못 미쳐서 t18로 갈아탔다. t18 을 타다보면 z16의 푹신함이 정말 생각 난다.

마치 쇼파에 앉은 느낌이랄까.. 그렇지만 휠 사이즈와 무게 차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t18로..선회


 

 


t18의 노바텍 허브 적용한 451 휠셋.

20인치 중에서는 가장 빠른 휠 셋으로 보면 된다. 가벼움에 스피디 함까지 더한 t18

실제로 내 26인치 mtb 보다 빠른거 같다. 가벼워서 그런가?

 


안장은 순정 안장.

겨울이 지나면 스파이더 머시기로 가벼운걸로 바꿔야겠다. 


파란 등산 장갑 끼고 탔더니 바테잎이 파랗게 변해버렸네..

근데 신기한건 왼쪽만 변했다는 사실. 왜 오른쪽은 이염이 안되고있지? 


풀 티아그라 셋이라 크랭크도 티아그라. 앞드레일러도 티아그라. 뒷드레일러도 티아그라

브레이크는 텍트로 브레이크인데 잘 잡힌다.

신품 값이 10만원이 넘던데.. 나쁘지 않은 브레이크 인듯.. 



sti 레버 역시 티아그라 sti 레버

 


 

살짝 궁금한건.. 페달이다.

클릿도 아닌 것이 경량으로 인해서 그런가 약간 모양이 처음 보는 모양..

왜 저런 모양으로 한걸까? 진짜 경량성만을 위함 이었을까?

 

어쨌든

한동안 mtb 는 꺼낼 생각 안하고 탔을 만큼 작고 가볍고, 잘 나가고 참 마음에 드는 자전거다.

이런 자전거를 국내에서 계속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왜 지금은 안만드는지 좀 아쉽다.

 

이제 날도 좀 풀리고 몸도 풀리면 자전거로 출근 해야지.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