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낙산공원, 이화마을(벽화) 데이트~

이번 3/1절을 기념으로 마음으로는 묵상을 하며 몸으로는 休 를 하고자 (금요일이 휴일^o^)

멀리 여행을 계획 했었다. 그러나 날이 너무 추워 실상 여행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청소를 하게 되었었다.ㅜ


그리하여 아쉬웠지만 3/2일 토요일에 어제 가지 못한 여행을 ... 서울 안으로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도 역시 그녀가 열심히 검색을 해서 알아본 곳 ㅎ 서울성곽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늦으막히 아점을 먹고

나왔는데, 이미 12시가 지난 뒤라 서울성곽 주차장에 사람이 많을 거라는 걱정을 하며 달려 왔다.


아니나 다를까.. 대학로 밑 부터 차량들이 불법주차를 하면서 길게 늘어져 있어서 걱정을 하며 공영주차장으로

올라왔는데.


주차장은 그래도 몇 곳이 비어있었다. ㅎ 역시 사람들은 아직 돈을 내고 차를 세운다는게 많이 아까우신가보다.

도로와 골목에 많이 주차를 해 놓으셨다. 어떻게나 그곳을 잘 아시는지 정말 알고 데 놓을 수 밖에 없는 곳곳에

차를 잘 세우셨다. 한편으로는 그런 정보력이 부럽기만 했다. ㅎ


주차비용이 좀 아깝기는 하지만.. 주차장에 당당히 세울 생각을 한 것은.. 

내 차가 저공해3등급 차량으로 공영주차장 비용이 50% 할인이 되기 때문이다. ㅎ

덕분에 오늘도 5700원이 나왔지만 50% 할인이 되어 2850원만 지불 하였다.

10분에 300원이니 190분. 3시간 10분정도 주차를 하고 난 비용이다. 저정도의 비용이라면 충분히 지불 할

만한 비용이라 생각한다. 나도 처음에는 도로 비는 곳에 몰래 주차하고 다녔지만 그렇게 다니면

언제 전화올지 차가 끌려갈지, 딱지는 떼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데 차라리 저 돈 내고 

맘 편히 3시간을 돌아다니는게 훨 이익이라는 생각.


첫 사진은 낙산공원을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낙산 박물관이다. 거기에는 생각보다 별거 없지만 

아래와 같은 조형물이 있다. 나름 이뻐서 몇 컷 찍었다.












낙산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위와 같이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흡사 남산 식물원으로 올라가는

유명한 삼순이 계단과 비슷한 계단이 있다. 그 기억이 나서 기념으로 찍었다. ㅎ









아래는 오늘의 주인공인 성곽 사진이다. 주인공 사진인 성곽 사진이 많아야 하는데, 생각지 않게 인물 사진만

많이 찍어서 성곽이 제대로 나온 사진은 이거 한장 같다.ㅜ 성곽 사진을 보시려 오신분들 죄송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면은 성곽의 바깥 면이다. ㅎ안쪽은 공원 처럼 해놨고 바깥은 저렇게 조용히 걸을 수

있도록 해놨다.












개인적으로 서울성곽,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다. 1,2 년 전만 해도 사람들 많고 시끌벅적 하고

Active 하고 그래야 데이트 같고 뭔가 한거 같았는데 한 해 한 해 지날 수록

이렇게 조용히 운치 보면서 걷는게 너무 좋아진다. 우리 집 하고 멀지만 않으면

정말 매 주 와서 걷고 싶은 곳이다. 


강남은 세련 됬지만, 역시 나중에 살고 싶은 곳은 강북 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곳이었다. 아직 이 곳을 가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정말 강추다.

하지만 점심 먹고 늦게 오지 말고 오전에 꼭 오시기 바란다. 그래서 좀 적적하고 넉넉한

시간을 만끽 할 수 있다. 오늘은 시간이 이르진 않지만 날이 추워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2시 넘어서는 많은 사람(커플)들이 왔다.




아래 사진이 아마 제2광장으로 가는 길이다. 아마 저 정자에서 최근 드라마 씬을 찍은 것 같기도 하다.

앉아서 쉬고 가면 좋았겠지만 추운 관계로 걍 사진만 찍었다.






요 사진은 광장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길. 













아래 사진은 성곽 밖으로 나가는 문이다.(성곽 밖에서 찍은 사진)

이렇게 나가는 통로를 통해서만 성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아마 옛날에는 이런 문이 아닌 수문장이 있어서 통행증을 보이면서 왔다 갔다 했을 법 한 길이었겠지?






저 문을 통해 나오면 이렇게 외곽을 타고 내려가거나 올라 갈 수 있는데 이 길도 참 좋다. 

길 중간중간에 가로등은 물론 성곽 등이 있는 것을 보아 아마 저녁에도 보면 운치가 참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저녁에 오면 저 멀리 있는 풍경을 놓칠 수 있으므로 낮에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성곽을 이루는 돌이다. 사진 상으로는 작게 보일지 모르나,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큰 돌이다.

돌 하나 하나사 사람의 상반신 만큼 되려나. 이렇게 큰 돌을 분명 누군가는 날랐을 텐데..

그 노고와 땀이 느껴진다. 서울에 살았지만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더욱 이 성곽이 어떤 역사를 가진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 아쉬웠다.











우리는 대학로 쪽으로 쭉 올라왔어서 몰랐는데, 아마 이곳으로 직접 오는 마을 버스가 있는 모양이다.

저 마을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는 모르겠지만 03번을 타고 오면 이곳 낙산공원 입구 바로 앞까지 온다.

어떻게 보면 난 낙산공원을 거꾸로 본 셈이다. ㅎ 아래 사진에 낙산공원 입구 모양도 있다.







이건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낙산공원 전체지도.






낙산 공원을 보고 이제 이화벽화 마을을 보러 내려오는 길에 소나무가 멋지게 있어서 한 컷 담았다.








낙산공원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아저씨와 강아지 이다. 

특이해 보이듯이 여기에 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는다. ㅎ

왜 저렇게 낭떨어지 위에 공중으로 걸어나가는 여행가방을 든 아저씨와 강아지를 만들어 놓은 것일까?


무언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표현 하려 한 것일까?






별것 아닌 전기계량기 인데 그곳을 이렇게 이쁘게 무당벌레로 표현하다니. ㅎ





그 옆집은 이렇게 이쁜 강아지 가족이 살고 있다.

그루터기에서 세싹도 피어나고 있고ㅎ 봄이긴 봄인가 보다 ㅋ





아까와  비슷한 계량기 이지만 이번에는 바다속을 헤메는 스쿠퍼다이빙 아저씨다. 







스쿠버 다이빙 아저씨 바로 앞 아래 있는 요 강아지녀석들.

하마터면 놓칠뻔 했다. 저 빨간 아저씨 덕에 관심이 쏠려 이 녀석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근데 계속 보다보니 이 강아지 녀석들이 더 이쁘고 관심이 가게 되더라.

우리 옆 사람들도 우리가 이 사진을 안찍었으면 아마 저 빨간 아저씨만 보고 갔을뻔 했을 만큼

요 녀석들이 잘 안보이니 잘 찾아보세요~






 





사람들이 시끌 벅적.






아하 이 그림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그렇게들 몰려 있었구나.

당일 여행 상품으로도 많이 오시는 거 같다. 어르신들이 가이드분을 모시고 우르르 몰려 사진찍고

떠나니 드디어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윗 사진이 이화마을 거의 가장 꼭데기 인데, 그 집을 보고 돌아 내려오는 길에 본 사진.







아마 저 윗 계단 꽃 사진을 보면 아래의 코너를 돌아 내려오게 된다.

이정도 되면 거의 끝까지 온 셈..






이 코너가 무슨 클라이막스가 되는것 처럼 많은 그림이 군데군데 있다. 

마치 우리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 하는 듯이 가지 말라고 잡는 것 같은 캐릭터들. ㅎㅎ






코너를 내려가는 차들에게 당부하는 천천히 표시판.






벽화 벽들을 보면 참 이쁜데.. 왜 저렇게 낙서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낙서의 대부분은


누구누구 하트 누구누구

누구누구 사랑해.

누구누구와 누구누구 몇월 몇일 왔다가다.


혹은.. 저 낙서가 그림의 일부가 되서 또 하나의 광경으로 남는 것인가?














요 아래, 벼락 낚시 그림은 자칫 놓칠 수 있는 그림이다.

나도 그녀의 '매의눈' 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쳐갔을 법한 그림이다.

오래되서 페인트도 떨어져 가지만 참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ㅎ






요 아랫 그림은.. 부부의 그림인데 건물 한 벽에 커다랗게 그려진 모습이 사실 좀 무섭기도 하다. 

(힘들게 그리셨을 텐데 죄송..)







이 미화이발관 은 별 벽화는 아니지만 너무 특이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ㅎㅎ

진짜 특이하다. 근데 그녀는 이곳에서 머리 잘라보라고 나에게 강권 했다..ㅜㅜ





사실 이 이화마을은 지난번에도 한 번 왔었는데 아주 슬쩍 보고 갔어서 잘 못봤었는데 이번에 세세히 보니

참 곳곳이 볼만 했다. 그러나 큰 볼거리와 큰 기대를 가지고 간다면 실망 할 수 있다.

작은 그림이지만 이곳에 그림을 그렸을법 한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을 생각한다면 작은 그림이 아니다.

그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면서 즐겁고 재밌고 감사하게 보자. ㅎ



서울성곽으로 시작하여 이화마을을 보고 온 하루. 

내려와서 대학로에서 짬뽕과 탕수육을 먹고 다시 낙산공원으로 올라가 차를 가지고 내려오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3시간 정도다. 혹시나 이 코스를 생각하시는 분은 2시간 정도 잡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아시는 분이 이런 관광 내용을 적으면서 그냥 사진 찍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그 관광지에 대한 history 와 깊은 통찰을

적어보라 하셨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적고 다음 수정할 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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