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타 스튜디오20 (Blackstar Studio 20 combo)



드디어 나도 풀진공관 앰프를 사게 되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블랙스타 studio 20.


20W 짜리.


교회가 80평? 정도 되다 보니 full 세션일 때 넉넉하게 TR(트랜지스터앰프)100W 정도의 앰프가 필요한거 같긴하다.

근데 뭐 그 소리를 다 쓰는건 아니니..


금요철야 같은 예배 때는 TR30W 정도의 앰프로도 기타 소리는 충분한듯 했다.

요새는 저렇게 full 세션으로 음향기기 풀파워로 동작하는 때가 거의 없어서 아마 풀진공관 20W 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

물망에 오른 앰프였는데..


용돈을 차곡차곡 모으던중.. 지난 토요일 갑자기 쿨매물이 올라왔다.

그래서 바로 사버렸다.


올해는 더이상 지르지 않으려 했었는데...

얼마 못남기고 사버려서 좀 아쉬운 마음이 저 마음 한켠에 들긴한다.

그래도.. HT5R 중고 가격으로 studio20을 샀으니 정말 잘 산거 같다.

상태도 아주 깨끗했다. 흠이 없었다. ㅎㅎ


어쨌든 나에게 풀진공관 앰프가 들어왔고

진공관 앰프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진공관 앰프 소리는 하이게인 앰프에서 나오는 자글자글한 소리밖에 잘 모르는데

studio 20은 마크 5 와 같이 자글자글 소리가 완전 잘 나오는건 아니고.. ISF 설정에 따라

적당히 자글한 소리가 들린다.

내 귀가 너무 하이게인 진공관 앰프 소리에 젖어서 그런건가?

살짝 적응이 안되네..

그렇다고 내가 그런 앰프를 사용한것도 아니고 단지 시뮬 POD HD400 만 써봤을 뿐인데 

왜 그런 자글자글한 소리가 내 귀에 익었을까? ㅎㅎ


어쨌든 이 적당한 자글한 소리는 대체적으로 내 마음에 정말 든다.

POD HD로 하이게인 앰프시뮬을 이용할 시 너무 자글대면 CCM 에서는 오히려 안 어울리는 때가

있는데 적당히 나오는 이 자글한 느낌은 참 좋다. 

(아직 방구석에서 아주 작은 볼륨으로 쳐본거라 볼륨을 크게 올리면 느낌이 어떤지는 아직 모른다.)


요새 일이 너무 바빠서 아직 제대로 사용은 못해봤다.

사가지고 온 다음날 눈치보며 약 30분 정도? 사용했을 뿐.


첫인상은 디스트 소리가 플랫 하다고 해야할까?

좋은 소리가 났다. 물론 방에서 사용한거라 볼륨을 아주 작게 해놓고 쳐서 

어떻다 라고 딱 말하기는 뭐하지만..작은 볼륨에서도 좋은 소리 인거 같다.

이펙터 가리는 내 파커에 크런치에서도 좋은 소리가 나고 리드에서도 좋은 소리가 났다.

그리고 리드는 생각보다 기름진 디스토션 소리인거 같다.

Presence 와 Seg 버튼이 없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ISF 로 어느정도 커버 가능한 거 같기도 하다.

(ISF 가 이렇게 쓰라고 나온건 아니지만 ..)

생톤은 그래도 톤 노브가 하나 있어서 나름 소리를 만질 수 있는거 같다.(톤노브 하나라도 있는게 참 감사하네? ㅎ)


그리고 앰프에 처음으로 리턴을 연결했을 때...

리턴이 안먹어서 ....헉 .... 혹시.... 이상한 물건을 산건가?

싶어 요리조리 살펴본 결과 리턴에 물리면

블랙스타 인풋에 뭐라도 하나 꼽아줘야 소리가 난다.

이게.. standby 버튼이 인풋에 있기에 그런거란다.


인풋을 꼽으면 스탠바이 on

인풋을 뽑으면 스탠바이 off


올튜브 앰프를 처음 사용하는 거라 저렇게 돼 있는 시스템이 불편한건지 괜찮은건지는 모르겠다.

이번주도 회사 웍샵으로 결혼식으로 풀 스케줄이라...

주말에 좀 만져볼 수 있으려나? 


어쨌든 집에 금송아지가 있는 기분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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