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2.0
- prase Story
- 2013. 9. 29. 22:29
맨날 맨날 쓴다 하다가 아직도 미루고 있는 pod 2.0 이야기.
머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예배반주 자리를 채워줬던 pod2.0 이다.
입대 전에 샀던 GFX-4 를 제대 후에도 계속 사용하다가 회사 입사 후
기타도 사고 .. 2001 년에 누군가 저렇게 사용하는 것을 한 번 보고 꿈의 장비가 됐었던 pod2.0
그리고 피오디를 페달로 조절 할 수 있는 풋페달을 한꺼 번에 갖게 되었다.
너무나 유명한 mu?? 이라는 사이트에서 나름 괜찮은 가격에 저런 구성으로 나왔었다. (사실..내가 샀던 구성은 pod 는 박풀 이었다.)
결혼하고 이사하면서 박스를 챙겼어야 했는데 어느순간 없어져 박스 분실..
암튼 어떤 담배피는 아저씨가 목동근처에 사셨었는데 저 장비(내가 살 때도 pod2.0은 오래된 장비였다)를 거의 새것 상태로
가지고 계셨었다. 그래서 정말 상콤한 기분에 들고 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렇게 가지고 와서 내 파커디럭스에 물리고 소리를 만들어 봤는데 캐비넷 시뮬은 정말 못쓸만큼 내 장비 조합에서는
안좋았어서 캐비넷 시뮬은 다시는 안쓴거 같다.
가장 자주 사용한 소리는 지금 생각에 메사 시뮬 이었던거 같다.
메사 앰프시뮬 소리도 공간계 소리도 나름 괜찮았는데.. 가장 최악이었던건 생톤 이었다.
생톤의 소리를 pod 가 30% 는 깎아먹는거 같았다. 그래도 파커디럭스 생톤이 이뻤기에 망정이지 그 이쁜 생톤을 이상한 소리로
만들었던 놈..(생톤을 깎아 먹는다 라는게 이거다하고 말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옥구슬 같은 이쁜 소리를 텁텁하게 만들어줬음..)
그리고.. 내 파커디럭스 에서는 크런치 톤, 오버드라이버톤도 최악이었다. 이건.. 기타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점도 있기에
꼭 피오디2.0 의 단점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그래서 크런치 톤도 거의 안썼던거 같다.
그래도.. 나름 꿈의 장비였어서 열심히 사용을 했었고, 어떤 앰프에서도 비스므레한 일관된 소리를 내줬기에
나름 만족하며 썼다. 일관된 소리란.. 라이브 시 어떤 앰프든지 pod2.0과 조합에서 나오는 소리는 비슷비슷했다.
(난 녹음에 안써봤기 때문에 녹음된 소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른다.)
여튼 파커 디럭스는 기타가 얇고 가벼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디마지오픽업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뭐랄까 디스트 입자가 얇다.
그래서 꾹꾹이를 엄청 가린다. 많은 꾹꾹이를 물려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경험 했던 파커디럭스에서는 pod 메사 시뮬이
가장 디스토션 다우면서 시원한 소리를 내줬다. 그래서 그 소리 하나로 몇 년을 사용한 거 같다.
나름 새것같은 중고를 산거라서 스크레치같은거 안나게 고이고이 사용했었다. 융 같은거로 감싸서 보관하고 ㅎㅎ
피오디는 가벼웠지만 페달이 무겁고 커서 자주 가지고 다니기에는 좀 불편한감도 있었고,
근데 아주 튼튼하기는 했다. 몇년동안 사용하면서 이상동작 한적도 없고 고장의 낌새도 없었으니..
사실 올해 초만 했어도(2013) 그냥 끝까지 2.0을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국내 최대 사이트인 mu?? 에 간만에 발을 담구면서 pod 시리즈가 x3 live 이후 새 버전이 나왔다고 하는데
hd 란 놈이 엄청난 소리를 가졌다고 그래서 그 글에 넘어가버렸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hd 시리즈는 극찬을 한다.)
그리하여 저걸 판돈을 합쳐 pod 새걸 구매하겠다고 허락 받고 hd400 을 샀다. ㅎ
hd500 이 아쉬울 때도 가끔 있지만 아주 만족하면서 잘 사용 하고 있다.
hd400 을 사기 위해 2.0을 저 사진의 구성으로 나름 싼가격에 올렸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안팔릴까봐...
근데 올린지 20분만에 예약 되고 1시간?시간만에 어떤 사람이 오토바이 타고 와서 사갔다.
조금 더 비싸게 올릴껄... 살짝 아쉽기도 했다. ㅎ
2.0을 다른 시리즈와 비교를 한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hd와 비교를 해야하는데
지금의 hd 와 비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거 같다.
중간에 xt 도 나왔었고 그 이후 x3 도 나왔으니..
난 xt 도 x3 도 안써봤어서 언제부터 어떤 기능이 들어있는지 모르지만
hd 와 차이점은.. 2.0 에는 꾹꾹이 시뮬이 안들어가 있다.
그냥 공간계만 들어있을 뿐..
그래서 hd 를 사용하면 덤으로 많은 꾹꾹이들을 공짜로 얻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pod hd 하나만으로 앰프시뮬에 꾹꾹이 조합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hd500 은 더 많은 조합이 가능하고..)
그래서 지금은 항상.. 앰프시물에 ts808 조합으로 사용하게 되는 거 같다. ㅎㅎ 사람들이 부스트 부스트 했었던걸
이제서야 알겠다. 그리고 ts9 이 얼마나 좋은지도 조금 알겠다.
어쨌든 2.0 은 hd 처럼 꾹꾹이 시뮬이 없어서 따로 진짜 꾹꾹이를 물려 사용했어야 했었다.
물론 소리 자체도 hd가 월등히 해상도 및 소리의 퀄리티가 좋아졌다. 뭐랄까 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생톤도 이제 거의 bypass 수준까지 온거 같다. 크런치 역시 예민한 파커디럭스에서도
잘 어울리는 앰프시뮬이 있고 또 언급했듯이 꾹꾹이들도 있고 ㅎㅎ
지금 hd 는 정말 많이 좋아진거 같다. 한동안.. 아주 오랫동안 hd400을 사용하게 될 것같다.
더 자세하게 시시콜콜 사용기를 쓰고 싶으나 시간도 없고 그렇게 세밀히 사용한 것도 아닌거 같아서
이제 2.0 사용기를 마친다.
어쨌든 2.0은 한동안 예배의 자리를 지켜줬던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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