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hd400 Engl fireball 100 시뮬레이션 - 후기 -
- prase Story
- 2013. 9. 10. 11:41
앞의 글에 fireball 100 앰프 시뮬로 소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길까 해서 끄적 한다. ㅎ
우선.. 이 소리를 만들기 전에 지지난주 금요일 철야까지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소리 잡아서 우주선 뿅뿅 소리 까지는 아니었지만
앰프소리 크게 하면 이상하게 소리 바뀌고..
디스트 소리 깎이고..
그랬던 이상현상들을 잡았다.
역시 나의 불찰이었다.
이런 저런 설정을 바꾸지도 않고 소리가 이상하다고 했으니..
결국, 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보지 않은 탓에 진짜 앰프처럼
볼륨 페달에 따른 게인값이 변화하는 시뮬은 나에게 맞지 않았다.
그런데 그 생각을 못하고 볼륨페달을 pre 에 뒀으니.. 소리 줄이면 디스트 소리 변하고..ㅡㅜ
어쨌든 이 소리 만든 후
찬양 리더가 ' 형 오늘 기타 소리 좋은데요' 하는 찬사를 받았으니
기뻤다.
역시 찬양 기타 소리는 튀지 않게 그러나 부드럽지만 힘있게 잡아야 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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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예배 반주를 서면 어느 한 부분이라도 기타 소리가 멋지게 나오고
기타 솔로 혹은 인트로나 아웃트로를 멋지게 장식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사명감이 있었다.
그 때는 정말.. 그냥 기타만 친거지. 공연을 한거고..
하지만 많은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10년 이란 세월이 흐르고 난 뒤..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다.
교회에 기타를 위한 가용 앰프가 없어지고
그 대신 용량도 작은 내 기타 앰프를 가져가서 나 혼자만 들으면서 반주하는 그런 상황에서도
이제는 조금씩 마음이 비워지는 것 같다.
앞에 나와서 반주를 하지만 꼭 대중이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다.
어차피.. 들리던 말던 기타의 중요성을 아시는 집사님들이 얼마나 계실까..
나이 드신 집사님들께 기타 소리가 얼마나 좋게 느껴질까..
결국 나와 그분과의 관계라는걸..
그래서 다른사람이 듣던 못듣던 내 마음이 어떤 상태에서 반주를 하느냐가
중요한 건데, 항상 이런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 알게 되는 경우는 드문거 같다.
지금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안따라 주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반주를 하지만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 라는걸..
항상 그런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걸..
기타 연습과 사운드 메이킹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
사실 너무 많은 시간, 돈을 쏟는 것도 옳지 않은 거 같다.
내 안에서 허락 되는 만큼. 그리고 내가 가용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내 생업과 가족이 있는데 그것들을 제쳐두고 기타만 잡는것도 옳지 못한 거지.
그리고 예배에 방해 안되는 정도로 사운드메이킹을 하는 것,
다른 찬양팀원에게 방해가 안될 만큼 기타를 연습해가는 것,
내 가족들이 허락하는 만큼 저것들에 관심을 두는 것.
하루 하루가 훈련인거 같다.
아직.. 내 기타를 다른 기타로 바꾸고 싶고
내 앰프를 다른 앰프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들곤 하지만
이제는 누르련다.ㅎㅎ
그렇지만.. 가지고 있는 장비도 차고 넘치게 좋은 만큼..
거기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적당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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