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HD400 개봉기 (HD300, HD400, HD500 비교)






올해 2월쯤에 카톡을 하나 받았다.


단체 카톡 이었지만 내용은, 올해 (2013년) 금요철야 예배 반주 팀으로 봉사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솔직히..제작년 철야 봉사를 시작하고 시작한지 2달? 도 안되서 밥먹듯이 빠지게 되었던 일이 기억나서


한참 고민을 했다. 


해야 할 것 같고,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또 무책임한 행동을 하게 될까봐..


그렇게 고민을 한 일주일 했나?


아이를 갖게 되면 정말 못할 거 같아서 올해가 찬양 봉사의 마지막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봉사를 하기로 했다.


사실, 한 5년 전쯤 POD 2.0을 평생 쓰려고 마음먹고사서 쓰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들어간 뮬 에서 요새 새로나온 POD HD 시리즈가 정말 엄청나게 바뀌었다는 소문을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핸드폰, 카메라가방의 지름신을 간신히 이겨내었던 마음이 POD 를 보고 폭발한듯 하다.ㅜ


한동안 우리나라 모든 싸이트의 POD HD 관한 글은 다 찾아 보았고, 이제 유투브 의 영상들을 


거의 다 찾아보다 시피 하였다.


영상에서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POD 의 소리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수 있었다.


HD (High - Definition) 의 뜻처럼 훨씬 선명해졌다. 그래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가 사기로 결심했다.


결심 이후 중고거래를 시도 했으나 번번히 실패.. 힘들게 잡은 직거래는 상태가 너무 안좋아 포기. 그래서 낙원상가에 가서 


신품으로 사 버렸다. (고마워요 ㅎ 허락해줘서 ㅋ)


그래서 받아온 POD HD400~!! 드디어 usboxing이다. ㅎ


Guitar 관련 물품을 신품으로 산거는 기타 스트링과 55 선 이후로 처음 인거 같다. 









요것이 hd400 의 모습이다.


처음에는 hd300을 사려 했으나 뱅크업 / 다운 의 부재는 철야 반주에 서야 하는 나에게 큰 걸림돌 이었다.


예배 반주를 하다보면 뱅크를 꽤 자주 바꾼다. 매주 있는 예배의 모든 곡들을 한곡 한곡 패치를 만들어 순서대로 저장할 수도 없고..


뱅크 3개 정도를 왔다 갔다 수시로 하는 나에게는 너무 큰 제약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두 개의 버튼을 동시에 밟으면 되긴 한다지만, 운지에 신경쓰기도 바쁜 와중에


페달까지 신경쓰기 힘들다. 물론 몸에 밴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저질러지는 수많은 실수들..ㅜㅜ 


hd500 도 고민을 많이 해봤으나 .. 그 수많은 기능들. POD 2.0 에서도 괜찮은 톤 몇개 만들어서 주구장창 쓰던 나에게


너무나 많은 기능은 도리어 소리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로 그냥 대충 쓰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게 뻔했기 때문에


HD400을 선택했다. 8개의 이펙터를 섞어서 쓰지도 않을 나 라는 사람을 너무 잘 알기에. ㅋ

(난 디스트(앰프 or 꾹꾹이.. 섞어서 쓰지도 않음) - 컴프 or 트레몰로 - 딜레이 - 리버브 요렇게만 쓴다.)


500의 딱 두 가지..시원한 디스플레이와 윗줄의 4개 가 바로 꾹꾹이 처럼 쓸 수 있는 기능(패치->꾹꾹이)은 탐 나긴 했었지만 말이다.


사실 HD400 도 '패치->꾹꾹이' 기능이 있고 500대비 기능이 적을 뿐이지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많은 수 많은 요상한 이펙터들과 4CM 기능을 한번 써 볼 수나 있을까 모르겠다. 4CM 기능을 쓸 만한 앰프도 없고 ㅎㅎ




이상한 말들만 늘어놓았는데


혹시나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아래에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 놓는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기능에 파란색 체크)


HD400 의 다른 점


◆ HD 300과 비교시 

1.400 의 좋은 점

   - 뱅크 업 다운 페달 존재 (300은 A/B, B/C 페달을 동시에 밟아야 함)

   - FX 에 할당된 이펙터 수의 차이

      400 이 좀 더 많음. 그러나 progressive 한 이펙터를 쓰지 않는 연주자라면, 혹은 같은 이펙터라도 약간의 소리가 다른

      같은 종류의 이펙터들이 필요 없다면.. (ex. comp, red comp, ?? comp 등등 같은 종류 약간의 다른 소리 이펙터 들)

      hd300 도 괜찮음

   - loop 기능 사용시 약간의 편리함. 기능은 같으나 hd400이 loop 기능 선택시 약간 더 편리한듯 하다.

   - 4CM (4 Cable Method) 가능

   - 외부 페달 확장 가능

   - 300과 비교시 크기는 400이 약간 더 크지만, 케이스(bag) 가 300/400 공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반시에는 

      300과 비교시 크게 다르지 않음.(물론 집에 놓고 쓰기에는 300이 더 작지만서도..)

 

2. 300 의 장점

 - 400에 비해 신품은 약 15만원 정도, 중고로는 약 10만원정도 쌈

 - 300은 유저층이 많아 톤 패치 파일이 많음

 - 400 보다 300g 가벼움, 가로 길이도 3cm 정도? 작음


◆ HD 500과 비교시 

1. 400 의 장점

  - 신품대비 15만원, 중고대비 13만원 정도 가격이 싸다.

  - 가볍다고 작다(500보다 작은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400의 딱 사이즈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 (개인적으로는) 500보다 톤을 만들기 쉬워서 좋다.

     500은 너무 세밀하게 정해줘야 한다. 예를 들면 심지어 마이크 거리까지도.. 난 지금 400도 충분히 복잡하다.

 

2, 500의 장점

  - 500의 유저층은 다수의 프로와 프로같은 아마추어가 많아 양질의 톤 패치를 다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 같다.

  - hd500 은 꼼수로 HD desktop 과 패치 공유 가능

    (패치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 약간 수정 해주면 가능하다고 인터넷에서 배움 - 해본적도, 본 적도 없기는 함)

  - 디스플레이

  - 8개의 버튼 : 개인적이로 이 기능 생각보다 자주 씀

    (윗줄 4개로 꾹꾹이 기능 바로 사용 가능 -> 400은 mode 버튼을 한번 밟아 줘야 쓸 수 있음)

  - 8개 이펙터 체인 연결 가능

     극단적으로 말 하면.. 같은 이펙터를 8개 동시에 물릴 수도 있음 -> 300, 400은 그렇게 할 수 없음.

     ex)인터넷에 보면 꾹꾹이 두개를 놓고 쓰는데.. RAT 2개 라든지 tube drive 2개 라든지 delay 2개.. hd400에서는 그거 안됨.

  - 듀얼 앰프

  - 400 보다 많은 이펙터의 갯수 (솔직히 나한테는 .. 필요 없는 이펙터들인거 같아서 별 상관 없다.)  

  


소리는 300, 400, 500 같은 칩을 사용하고 엠프 시뮬은 같으니 소리의 퀄리티는 같으나


사용 가능한 이펙터 체인과 수가 틀리니 그 조합 으로 만들 수 있는 소리의 수는 틀릴 것이다.


아직 사용한지 얼마 안 됐으나, 오랜 시간 (약 10년정도) 같이 해온 교회 찬양팀 사람들이 hd400의 소리 듣고 바로 


"오~ 오빠 이거 소리 좋은데요? "


하는거 보면 확실히 POD 2.0 대비 많이 좋아진 거 같긴 하다.

(음악 전공자도 비전공자 다 이렇게 말함)




참고 (테클 방지용)

POD 2.0도 엄청 좋은 소리를 만들어 준다. 오해 마시길.. 


이렇게 생각 하면된다. 사운드 메이킹의 능력이 2 인 사람이(만점은 10 이라고 할 때) 


그 능력 동일하게 pod 2.0 과 pod hd400을 만졌을 때의 사운드 퀄리티.. 무슨 말인지 어려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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